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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하나의 앱으로 관리

by gugjinjang1 2025. 6. 17.

요즘 나오는 가전제품들은 대부분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다른 앱을 사용해야 해서 불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삼성과 LG 가전을 하나의 앱으로 편리하게 제어하는 방법이 가능해졌습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 가전

 

스마트 가전, 편리하지만 앱이 여러 개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에는 '스마트'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가전을 제어하거나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실내 온도가 미리 설정해 둔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가전은 우리의 생활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각 가전 브랜드에서는 자사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전용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LG전자의 '씽큐(ThinQ)' 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해서 사용하고,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제품은 씽큐 앱에 등록해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집의 모든 가전제품이 삼성이나 LG처럼 한 브랜드의 제품으로만 채워져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냉장고는 삼성, 세탁기는 LG, 에어컨은 다른 브랜드 등 여러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각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려면 해당 브랜드의 전용 앱을 일일이 실행하고 바꿔가며 사용해야 했습니다. 삼성 냉장고를 제어하려면 스마트싱스 앱을 켜고, LG 세탁기를 제어하려면 씽큐 앱을 켜는 식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용자에게 다소 번거로움을 주었습니다.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도 불편했고, 가전을 제어할 때마다 앱을 전환해야 하는 것도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혹시 각기 다른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서 편리하게 제어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스마트 가전의 편리함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앱 통합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여러 브랜드 가전을 제어하는 방법

스마트 가전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각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독자적인 플랫폼만을 내세우며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폐쇄적인 방식으로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플랫폼을 개방하고 연동을 지원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스마트홈 기기 간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표준 기술인 '매터(Matter)' 규격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이제는 삼성전자 제품을 LG전자 모바일 앱으로 제어하거나, 반대로 LG전자 제품을 삼성전자 앱으로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통합해서 제어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각 브랜드의 전용 앱에서 타사 기기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통합 제어를 염두에 두더라도 우선 가전제품을 처음 등록할 때는 해당 제품의 본래 브랜드 앱에 먼저 등록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스마트싱스 앱에, LG전자 제품은 씽큐 앱에 각각 등록해 두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제품마다 등록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제품 설명서를 참고하거나 제조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각 앱에 제품 등록을 마친 후에는 타사 앱에 등록된 기기를 불러와 추가로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삼성 스마트싱스 앱과 LG 씽큐 앱 모두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 (추가) 버튼을 눌러 새로운 가전제품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삼성 스마트싱스 앱에서는 '제휴사 기기'를 선택하고, LG 씽큐 앱에서는 '제품 추가'를 누른 후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브랜드 목록 중에서 삼성 스마트싱스 앱에서는 'LG ThinQ'를, LG 씽큐 앱에서는 '삼성'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화면에 나타나는 안내에 따라 상대방 앱에 등록된 계정 정보(계정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치면 타사 앱에 등록된 가전제품들을 한꺼번에 불러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제품이 이러한 교차 등록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일부 제품은 등록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았습니다. 만약 삼성 스마트싱스나 LG 씽큐 앱에서 타사 제품의 교차 등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더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통합해서 제어하고 싶다면 '구글 홈(Google Home)'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스마트 가전제품은 구글의 AI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기능을 부가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구글 기능에 호환되는 가전제품들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구글 홈 앱에 등록하여 통합 제어가 가능했습니다. 구글 홈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구글 홈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 후, 하단에 있는 '기기' 탭으로 이동하여 '+ 추가' 버튼을 누르고 'Works with Google Home'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 다양한 가전 브랜드 목록이 표시되는데, 여기서 삼성 가전을 등록하려면 'SmartThings'를, LG 가전을 등록하려면 'LG ThinQ'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후 계정 로그인 및 제품 위치 지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 구글 홈 앱에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 가전 제품들이 한데 모여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홈 앱에 등록된 각 가전제품 목록을 짧게 누르면 전원 켜기/끄기와 같은 기본적인 제어를 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좀 더 추가적인 제어 메뉴가 나타났습니다. 구글 홈 앱은 여러 브랜드의 스마트 가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관리하고 제어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통합 제어의 장점과 한계를 이해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하나의 앱에 통합해서 제어하면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여러 개의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으로 집 안의 대부분의 스마트 가전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훨씬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특히 각기 다른 브랜드의 가전제품들이 서로 연동하여 작동하도록 자동화 루틴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홈 앱의 하단에 있는 '자동화' 메뉴를 활용하여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삼성 TV를 켜고 LG 에어컨 온도를 섭씨 23도로 조절한다'와 같은 자동화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집 안 환경이 자동으로 쾌적하게 맞춰지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브랜드의 가전제품끼리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스마트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합 제어 방식에도 몇 가지 한계점은 존재했습니다. 타사 앱이나 구글 홈과 같은 통합 플랫폼을 이용하여 가전제품을 제어할 경우, 기본적인 전원 켜기/끄기, 온도 조절, 모드 변경 등은 가능하지만, 해당 제품의 원래 제조사 앱에서 제공하는 모든 고급 기능을 완벽하게 제어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홈 앱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제어할 경우, 전원 켜기/끄기, 채널 변경, 음량 조절, 외부 입력 전환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만 제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원래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한다면 TV용 앱 선택, 스트리밍 콘텐츠 선택, 화면 모드 변경 등 훨씬 더 다양하고 세부적인 기능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즉, 통합 앱은 여러 가전을 한눈에 보고 기본적인 제어를 하는 데는 편리하지만, 각 제품의 특화된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여전히 원래 제조사 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앱으로 여러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함께 제어하고자 할 때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미리 이해하고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스마트홈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전제품 간의 호환성은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