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가 2027년까지의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2.3조 원 달성을 위해 블록버스터 IP(지식재산권)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IP를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2027년 매출 7조, 영업이익 2.3조 목표
넥슨의 이정헌 대표는 2024년 9월 3일에 열린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제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넥슨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약 6조 8730억 원)과 영업이익 2500억 엔(약 2조 291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7조 원의 매출과 2조 3천억 원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 금액이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넥슨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넥슨의 전략이 '상식적이고 심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잡한 이론보다는 게임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습니다. 제시된 목표 금액은 현재 넥슨의 실적에서 크게 도약해야 하는 수준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필수적입니다. 넥슨은 그동안 다수의 인기 게임 IP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 게임 시장에서도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명확한 수치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신뢰를 구축하려 했습니다.
블록버스터 IP 중심의 확장 전략
이정헌 대표는 2027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두 가지 방향의 IP 확장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종적 확장 전략'으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블록버스터 IP를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는 기존 인기 게임들의 라이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사용자 소통을 통해 수명을 연장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넥슨의 대표 IP들은 이미 두터운 팬층과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잘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넥슨의 전체 성과에서 블록버스터 IP의 라이브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둘째는 '횡적 확장 전략'으로,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를 새롭게 육성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거나, 기존 IP를 활용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장르나 플랫폼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넥슨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게임성을 갖춘 신규 IP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넥슨은 현재 보유한 블록버스터 IP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동시에 여러 개의 강력한 IP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IP 프랜차이즈는 게임뿐만 아니라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되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천이 됩니다. 넥슨은 이러한 IP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IP 생태계 확장 사례
이정헌 대표는 넥슨의 블록버스터 IP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던전앤파이터(던파)' IP를 꼽았습니다. 던전앤파이터는 오랜 기간 PC 온라인 게임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적인 장수 IP입니다. 이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IP의 확장 가능성을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고 비유하며 그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은 던파 IP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4년 5월에야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중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는 기존 PC 게임으로 성공한 IP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되었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였습니다. 이 대표는 던파 모바일의 성공을 바탕으로,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통해 IP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7년까지 선보일 던파 IP 기반 주요 신작으로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 원작의 핵심 액션성을 충실히 살린 '오버킬', 그리고 넥슨게임즈와 네오플이 공동 제작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프로젝트 DW' 등이 있습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콘솔 플랫폼 기반의 액션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오버킬'은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원작의 핵심 재미를 살린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DW'는 던파 세계관을 확장한 오픈월드 MMORPG로, PC 및 콘솔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신작들은 던전앤파이터 IP의 세계관과 재미를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IP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넥슨은 던파 IP를 필두로 기존 블록버스터 IP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며 2027년 목표 달성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던파 IP 기반의 신작들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