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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오너 경영 참여 증가

by gugjinjang1 2025. 5. 30.

최근 국내 주요 기업에서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 구성원들의 경영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임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경영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Z세대 임원
젊은 오너 임원 현황

 

기업의 젊은 오너 임원 현황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에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구성원 중 임원 직함을 보유한 인원이 총 318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년 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결과였습니다. 젊은 오너가 구성원들이 경영 일선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였습니다. 직위별로 살펴보면, 이들 중 회장급 경영자는 31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54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52세),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2세), 장병규 크래프톤 회장(51세), 김남정 동원 회장(51세), 조원태 한진 회장(48세), 구광모 LG 회장(46세) 등 7명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미 상당수의 젊은 오너들이 그룹 총수 자리에 올라 기업 전체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부회장 타이틀을 단 인원은 52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는 올해 50세가 된 1974년생이 7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성 부회장은 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장급 임원은 157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4세), 정유경 신세계 사장(52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51세), 이은백 삼천리 사장(51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46세),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46세),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46세), 허윤홍 GS건설 총괄사장(45세), 홍정혁 BGF 사장(41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39세), 김대헌 호반건설 총괄사장(36세) 등 다양한 기업의 젊은 오너들이 사장 직함을 달고 있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유경 사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범삼성가 젊은 여성 임원 중 누가 먼저 부회장 타이틀을 달게 될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나란히 회장직에 오른 만큼, 여성 임원 중 부회장 승진자가 언제 나와도 어색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 300명을 넘어서며 한국 기업 경영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MZ세대 임원 첫 100명대 진입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오너가 임원의 증가였습니다. 전체 젊은 오너 임원 318명 가운데 19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 임원이 101명(31.8%)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MZ세대 오너가 임원 수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결과였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의 오너들이 기업 경영의 핵심 보직을 맡으며 전면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MZ세대 오너들은 기존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경영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기업 문화나 사업 방향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나 새로운 사업 모델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성별 비중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나타났습니다. 젊은 오너 임원 318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17.9%에 불과한 반면, 남성은 261명으로 82.1%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는 오너가 임원 그룹 내에서도 10명 중 8명이 넘게 남성으로 채워져 있어 성별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 여성 오너가 구성원의 참여 비중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사회적으로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흐름과는 다소 상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성별 격차는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인물들이 경영에 참여할 때 기업의 혁신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오너가 임원의 증가는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탄이지만, 성별 균형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전문경영인과 다른 승진 속도

젊은 오너가 구성원들의 경영 참여 확대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의 승진 속도가 일반적인 전문경영인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오일선 소장은 일반적으로 전문경영인이 회장, 부회장,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20년에서 30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험과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랜 기간 실무와 관리자 경험을 거치며 단계적으로 승진하여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전문경영인들의 경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젊은 오너들은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채 10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사장이나 부회장까지 승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되었습니다.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평균 승진 소요 기간이 일반 직원 대비 훨씬 짧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사 대상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212명은 평균 30.4세에 입사하여 4.4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빠른 승진은 오너가 구성원이라는 특수한 지위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이는 경영권 승계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젊은 오너가 구성원이 빠르게 주요 직책을 맡아 경영 능력을 검증받고 경험을 쌓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충분한 실무 경험이나 역량 검증 없이 너무 빠르게 고위직에 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했습니다. 빠른 승진이 장점도 있지만, 다양한 현장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경영 판단 오류 가능성이나 조직 내 위화감 조성 등의 단점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젊은 오너들이 빠른 승진을 통해 핵심 보직에 오르는 만큼,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조직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빠른 세대교체가 한국 기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