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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슈퍼컴퓨터, 세계 무대에서 활약

by gugjinjang1 2025. 6. 22.

최근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가 발표되었는데, 여기서 한국이 꽤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대수로는 세계 7위, 성능 면에서는 9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우리 기업들의 시스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 더 좋은 슈퍼컴퓨터가 들어오면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재 위치

 

글로벌 순위에서 한국의 현재 위치를 확인

얼마 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2025'에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을 비교한 '톱 500' 순위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고성능 컴퓨터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중요한 자리인데, 매년 두 번씩 전 세계 슈퍼컴퓨터들의 성능을 측정해서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에서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엘 캐피턴'이 1초에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1.74엑사플롭스라는 엄청난 성능으로 1위를 지켰습니다.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런티어'(1.35엑사플롭스)가 2위, 미국 아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1.01엑사플롭스)가 3위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엑사플롭스급 성능을 가진 슈퍼컴퓨터는 현재 총 3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톱 500 리스트에 한국의 슈퍼컴퓨터가 총 15대 포함되면서, 보유 대수 기준으로 세계 7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13대로 8위였는데, 한 단계 상승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이 슈퍼컴퓨터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능 면에서는 국가별로 슈퍼컴퓨터의 연산 성능을 모두 합산했을 때 세계 9위를 기록했습니다. 보유 대수 순위보다는 조금 낮지만, 그래도 세계 10위권 안에 들면서 한국의 슈퍼컴퓨팅 능력이 글로벌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보유 대수에 비해 성능 순위가 약간 낮은 것은 개별 시스템의 최고 성능 면에서는 아직 최상위 국가들과 차이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과학 연구나 산업 발전, 심지어 국가 안보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자산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슈퍼컴퓨터도 상위권에 이름

이번 전 세계 슈퍼컴퓨터 톱 500 순위에는 한국의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운영하는 시스템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삼성전자의 'SSC-24'로, 세계 18위에 올랐습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이 세계 20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력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삼성전자의 SSC-24는 주로 반도체 설계나 연구 개발, 인공지능 학습 등 회사 내부의 다양한 연구 활동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이 이런 강력한 슈퍼컴퓨팅 능력을 갖추면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고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삼성전자 외에도 우리나라의 주요 IT 기업들이 운영하는 슈퍼컴퓨터들도 톱 50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이버의 '세종'이 세계 50위, 카카오의 '카카오클라우드'가 세계 5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슈퍼컴퓨터는 주로 인공지능 연구 개발이나 대규모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IT 기업들이 스스로 이렇게 강력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번 순위에서 109위를 기록했습니다. 누리온은 국내 연구 기관이나 대학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면서 과학 기술 연구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처럼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 모두 슈퍼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슈퍼컴퓨터들이 순위에 포함된 것은 한국의 슈퍼컴퓨팅 생태계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입니다.

 

 

차세대 슈퍼컴퓨터 도입으로 미래를 준비

한국의 슈퍼컴퓨팅 능력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현재 KISTI가 운영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가진 차세대 슈퍼컴퓨터 6호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1초에 1000조 번 연산이 가능한 약 6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가질 예정인데, 이는 누리온보다 약 23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KISTI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 슈퍼컴퓨터 6호기 설치를 마칠 계획입니다. 차세대 슈퍼컴퓨터 6호기가 들어오면 우리나라의 국가 전체 슈퍼컴퓨터 연산 성능이 크게 높아질 것이고, 이는 당연히 전 세계 순위에서도 한국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600페타플롭스는 아직 엑사플롭스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가진 시스템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슈퍼컴퓨터는 기초 과학 연구부터 신소재나 신약 개발, 기후 변화 예측, 인공지능 학습 및 개발, 빅데이터 분석, 국방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더 강력한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도입되면 우리나라의 연구 개발 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산업 혁신 속도도 빨라질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슈퍼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직결됩니다. 한국 정부는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통해 국가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KISTI는 슈퍼컴퓨터 6호기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더 강력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이 과학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