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LNG선박 기술 유출 심각

by gugjinjang1 2025. 5. 31.

LNG선박 기술 유출 심각했습니다. 한국 조선업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 LNG 선박 건조 핵심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가 빨라져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 유출의 현황과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집요한 인력 유출
LNG 선박 기술 유출

 

K-조선 보루, LNG 선박 기술 유출 현황

한국 조선업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해 왔습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 분야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K조선'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으며 한국이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LNG 선박은 운송 중인 LNG를 영하 163도의 극저온 상태로 안전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선박 건조 과정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정밀함이 요구됩니다. 그동안 중국 조선업계가 벌크선, 유조선 등 다른 선박 분야에서는 한국을 추월했지만, LNG 선박 분야만큼은 쉽게 따라잡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기술적 난이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한국 조선업의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LNG 선박 건조와 관련된 국가핵심기술이 최소 2건 이상 중국 업체로 넘어간 정황이 포착되어 현재 해양경찰청과 경찰 등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출된 기술 중에는 LNG를 저장하는 핵심 시설인 '화물창'의 품질 제고 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창 관련 기술은 LNG 선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제작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며 대부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기술 유출은 한국이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의 평가에서도 LNG 선박 분야는 아직 한국이 기술 우위(한국 93.3점, 중국 85.8점)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은 2021년 국가 5개년 계획에서 LNG 선박 핵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하며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집요한 인력 유출 시도와 문제점

수사 당국은 이번 LNG 선박 핵심 기술 유출이 한국에서 근무하던 조선업 인력이 중국 업체로 이직하거나 중국 업체에 선박 건조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도 최소 2건 이상의 LNG 선박 기술 유출 수사가 시작될 만큼, 특히 LNG 선박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및 인력 유출 시도가 과거보다 훨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노리는 것은 바로 한국 조선업계의 '국가핵심기술'입니다. 국가 핵심 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경제 발전과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중요 기술을 의미합니다. 국가정보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조선업계에서 적발된 18건의 기술 유출 사건 중 무려 85%에 달하는 15건이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례였습니다. 같은 기간 반도체 분야의 기술 유출 사건 중 국가핵심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22.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조선업 분야의 국가핵심기술 보호가 다른 산업에 비해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 조선업계의 약점인 낮은 임금 수준과 불안정한 처우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국내 한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15년에서 20년 동안 LNG 선박 제조 분야에서 일한 숙련된 핵심 인력, 소위 '고기량자' 수 명이 거액의 이직 제안에 넘어가 중국 국영 조선업체로 자리를 옮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직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이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적인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현장의 미세한 기술들이 그대로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중국으로 이직한 인력이 30여 명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경우 직접 고용 인력에 대한 관리가 비교적 철저하지만, 협력업체는 상대적으로 인력 관리 시스템이나 보안 체계가 미흡한 경우가 많아 중국 측이 주로 협력업체 직원들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 유출에는 전문 브로커들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중국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술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 미리 파악한 후 '핀셋 방식'으로 접근하여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 직원들을 주로 유혹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인력 및 기술 유출 경로는 한국 조선업의 핵심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한국 조선업의 미래를 위한 과제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LNG 선박 기술력도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한국에 비해 품질 문제가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LNG 저장 탱크에서 가스가 새는 등의 품질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난제입니다. 따라서 중국이 한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축적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핵심 기술 유출이 계속될 경우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결국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LNG 선박은 한국 조선업계에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핵심 먹거리이자 마지막 남은 초격차 기술 분야였습니다. 이 분야마저 중국에 추월당한다면 한국 조선 산업 전체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그동안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낮은 임금 수준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 등으로 인해 숙련된 인력이 이탈하고, 이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 노하우가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은 매우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협력업체 인력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국가 차원에서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한 더욱 강력한 제도적 장치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찬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센터장은 인력 유출에 전문 브로커들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이 중국에 필요한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핀셋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을 주로 노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조선업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안정적인 고용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집요한 기술 추격과 인력 유출 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한국 조선업이 어렵게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K조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술 유출 방지 노력과 함께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된 인력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